헬렌 켈러, 나의 이야기
미국의 여류 저술가이자 사회사업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 시, 청각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하며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불어넣어 주었다. 흔히 '삼중고의 성녀', '빛의 천사' 등으로도 불린다.
헬렌 켈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컴비아에서 지주의 딸로 태어났다. 출생시에는 건강한 아기였으나 생후 18개월에 지독한 열병에 걸려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었다. 이후 제멋대로 자라는 그녀를 걱정한 부모님은 헬렌이 7살 때 앤 설리번(Anne Sullivan)을 가정교사로 들였고, 설리번 선생님의 엄격하고 끈기 있는 교육으로 글까지 깨치게 된 헬렌은 8세에 퍼킨스 시각 장애아 학교에 들어간다. 10세에는 보스턴의 청각 장애아 학교장에게서 발성법을 배우는 등 신체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스무 살이 되는 1900년에는 하버드대학교의 래드클리프 칼리지에 입학하여 우등으로 졸업하였다.
졸업 후 1906년에는 매사추세츠 주의 시각 장애인 구제회 위원으로 임명되어 사회사업을 활발히 벌여나갔고, 1924년부터는 미국 시각장애인 협회의 일도 맡았다. 그 후 헬렌은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로 강연을 다니며 시, 청각 장애인들의 교육 및 사회 복지시설 설립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신체 장애인들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다, 1968년 6월 1일에 코네티컷 주의 웨스트포트에서 87세로 생을 마감한다.
저서로는 <나의 생애> <암흑 속에서 벗어나> <나의 종교> 등이 있다.
헬렌 켈러가 삼중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과 같은 존재가 된 데에는 무엇보다도 스승 앤 설리번의 노력이 컸지만, 그녀 스스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간 강인한 의지와 노력,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와 사랑의 정신은 모두의 귀감이 될 것이다.
출처
헬렌 켈러, 나의 이야기, Happy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