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경 활동했던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학교를 세워 철학, 수학, 자연 과학 등을 가르쳤어요. 그런데 이 학교에는 여러모로 수상한 구석이 많았답니다. 이 학교의 규칙은 매우 특이했어요. 사람이 죽으면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어서 고기를 먹지 않았고, 흰 수탉은 절대로 만지지 않았지요. 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외부에 이야기할 수 없었어요. 학교의 비밀을 외부로 발설한 사람에게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일이었냐고요?
피타고라스 정리 덕분에 피타고라스와 그의 제자들은 일찍이 무리수의 존재를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들은 무리수의 존대를 절대로 세상에 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무리수는 세상 모든 것이 자연수와 자연수의 비로 표현된다는 피타고라스의 믿음을 깨뜨리는 존재였거든요. 피타고라스에게 무리수는 세상에 없는 수였어요. 피타고라스와 그의 제자들은 무리수의 존재를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지요.
그런데 이 약속을 깬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피타고라스학파의 일원이었던 히파수스예요. 히파수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리수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했지요. 이로 인해 히파수스는 피타고라스학파에서 쫓겨나요. 그리고 수상한 죽음에 이르지요. 히파수스는 배를 타고 지중해로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죽게 되거든요. 이를 두고 사람들 사이에는 피타고라스학파가 무리수의 비밀을 발설한 히파수스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돌았답니다.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출처-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김리나,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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