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열매는 서아프리카에서 나는 산딸기류 열매의 일종이다. 그것이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신맛이 나는 어떤 것이든지 달콤한 맛이 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기적의 열매와 함께 먹으면, 레몬은 사탕과 같이 단맛이 날 수 있다. 이 산딸기류 열매의 관목은 6m 높이까지 자라는 상록식물이다. 그것은 하얀 꽃과 단맛이 나는 자그마한 빨간 과실을 생산한다. 관목은 우기가 끝난 뒤 매년 두 번 작물을 생산한다. 그 열매의 씨앗은 커피 콩의 크기와 비슷하다.
놀랍게도, 기적의 열매는 당분을 많이 함유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 열매는 미라쿨린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단백질을 함유한다. 당신이 기적의 열매를 먹으면, 이 단백질이 혀의 맛봉오리에 달라붙는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뇌는 잠시 동안 산을 당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당신은 레몬 조각을 사탕처럼 먹을 수 있다. 이 단맛이 나는 효과는 단지 15분에서 60분까지만 지속된다.
천연 감미료 미라쿨린(miraculin)
미라쿨린은 '기적의 열매'의 과육 속에 들어 있는 '당단백질'로, 신맛을 단맛으로 변화시키는 특이한 성질이 있다. 우리가 기적의 열매를 먹게 되면 미라쿨린이란 성분이 신맛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를 방해하고, 단맛을 느끼게 하는 하는 수용체를 활성화함으로써 신맛을 단맛으로 느끼는 것이다. 단, 이 열매와 함께 신맛이 나는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장에 자극을 주어 복통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적의 열매(Miracle Fruit)
서아프리카에서는 오랫동안 이 열매를 달콘한 야자술을 만들거나 옥수수빵의 신맛을 개선하는 등 신맛이 나는 음식을 달콤하게 만들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해 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암 치료 때문에 식욕 감퇴로 고통받는 암환자들에게 기적의 열매를 섭취하게 한 결과, 영양실조로 고생하던 환자들의 식욕이 눈에 띄게 좋아져 체중이 늘어났다는 임상 사례가 발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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