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생계를 돕기 위해 출판사에 소설 원고를 보낸 것이 채택되어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886년 자신의 둘째 아들을 모델로 한 <소공자>로 대성공을 거두고, 뒤이어 <소공녀>, <비밀의 화원>으로 작가로서의 이름을 길이 남겼다. 버넷은 어려운 형편에도 꿈을 잃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작품 속에서 힘든 환경을 딛고 꿋꿋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잘 그려냈다. 또한 당시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 위주로 치우치기 쉬웠던 미국의 아동문학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로 세월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서도 미국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널리 사랑받고 있다.
<비밀의 화원>은 1911년 발표된 버넷의 대표적으로, 상처받고 버려진 두 아이가 마찬가지로 잊혀지고 소외된 비밀의 화원에서 꽆을 돌봄으로서 자연에 의해 치유받아 다시 소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국에 있는 대저택의 주인 크레이븐 경은 정원에서 사고로 아내가 죽게 되자 그 정원을 폐쇄하고 아무도 그곳에 들어가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정원에, 부모를 한번에 잃고도 울지 않는 고아 소녀 메리, 병약하여 침대에 누워서 지내며 걷지 못하는 콜린, 그리고 자연과 벗하며 지내는 착하고 순수한 시골 디콘이 찾아온다. 아이들은 이 황량한 정원에 다시 꽃을 피우기 위해 서로를 도와가며 열심히 일을 하고, 이윽고 정원은 각종 식물과 동물들로 활기가 넘치는 낙원으로 변화한다. 그 속에서 콜린은 건강을 되찾아 걷기 시작하고, 아내가 죽은 후 마음을 닫은 채 살아왔던 크레이븐 경도 건강해진 아들을 보며 웃음을 되찾는다.
출처
비밀의 화원, Happ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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