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어느 사또의 판결

햅삐한 포메라리안 2021. 1.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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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 센 사람은 '4 x 7 = 27'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 x 7 = 28'이라 주장했습니다.

한참을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 줄 것을 요청하였답니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4 x 7 = 27이라 말하였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나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답니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이 대답하기를

 

"4 x 7 = 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 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여함이니라."

 

똑똑한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오늘의 명언 중에서-

 

출처-수력충전 스타트 중등 수학3(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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